1.생각해보면 항상 규칙에 얽매여있었다. 실제 생활이나 작업에서도 규칙을 만들어놓고 있었는데, 작업에서는 그런 규칙 을 없애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곽선을 그리지 않는 것에 대한 강박이라던가. 이젠 그런건 다 내던져버렸다.
2.몇 년 전에 친척 자매가 비명횡사 한 후로 사는 것과 죽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론 내린게 그냥 하고 싶은데로 뭐든 하는게 낫겠구나 였다. 그들은 자기 직업에 충실한 사람들이었고 여러모로 부지런한 사람들이었다. 아 마 다음 날 평소처럼 일어나 일터로 나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잠자리에 들었겠지.
3.아, 세상이 항상 똑같이 돌아가는 것이 신기하다. 내가 숨 쉬며 했던 모든 언행은 세상을 바꾸지도 못 할거다. 내일 당장 지구에 운석이 충돌해서 모두가 몰살 당해도 세상은 변함없이 돌아간다. 빙글빙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