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에서 3층 건물의 4층으로 올라갔다. 거긴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아침 10시 30분에 열리고 저녁 8시 30분에 닫혔다. 토요일은 오후 5시 30분에 문을 닫았다.
그곳의 남성들은 폐품을 옮겨 담고 칵테일을 만들었다. 여성들은 간단한 정리정돈과 이곳저곳에 소리를 놓고 다녔다. 거긴 하루 종일 코미디 쇼가 벌어지는 극장이 있었고 항상 같은 사람들이 웃으며 연기를 내뱉었다. 극장 옆에는 회전 목마 가 있었는데 목마가 어찌나 높은지 노인들은 회전 목마의 작동이 시작되어도 버둥거렸다.
그곳에는 아주 인기가 좋은 게임이 있다.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사람들은 끝없이 줄을 선다. 각자 분홍색 비닐 봉지를 하나 씩 들고 있다가 자기 차례가 되면 봉지 안에서 폐품을 꺼내 순서대로 정확하게 놓는다. 그것을 성공하면 웃을 때 연기가 나 는 능력을 갖게 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화장실이다. 변기에 앉기 전까지는 아주 낡아보이는데 신기하게도 변기에 앉으면 바깥에서 일어나 는 일들을모두 알 수 있었다. 더욱 특이한 것은 변기에 앉아서도 칵테일을 주문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변기의 왼쪽에 있 는 화장실의 문에는 -음식물이 있는데 문이 앞뒤로 열리면 곤란하다는 것을 알아요.-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변기 오른 쪽 문 뒤에는 완전히 대칭적인 공간이 있었는데, 나는 겁이 나서 그곳으로 넘어가지는 못 하였다.
화장실에 있는데 영업이 끝나는 듯 했다. 화장실 밖에 있는 커다란 괘종시계가 5시 2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마음이 급해 졌다. 눈이 떠졌다.